오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바이든은 14일(현지시간) 구체적으로 공개한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ARP)’을 통해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1400달러씩 지급하는 것을 포함함으로써 지난달 통과된 600달러와 함께 총 2000달러(약 220만원)를 정부가 제공하기로 했다.
노 연구원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는 그동안 국내 주식을 차익실현했으나 14일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향후 수급 흐름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정부 출범 전후 경기 개선 기대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 및 미국향 수출주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며, 경기민감주 내에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밀접한 소재·산업제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연구원은 “명목금리 상승이 의미하는 주식시장 할인율 부담 확대가 향후 주식시장 조정을 한차례 유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도 “아직 변곡점을 만들어 낼 명목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고 연준의 통화정책도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른 환경”이라고 짚었다.
다만 명목금리 상승 구간에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노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와 명목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멀티플이 낮은 경기민감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멀티플이 낮은 주식이 명목금리 상승 구간에서 할인율 부담이 작은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에너지·소비재·자본재 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