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진정세와 그동안의 강달러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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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119.6원) 대비 0.9원 내린 111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0.14%) 내린 1118원에 출발해 11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대에 안착했다.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향 안정한 모습이다. 6일(현시시간) 오후 8시께 10년물 금리는 0.009% 오른 연 1.665%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92.31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오른 6.5위안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 3430.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 3698.38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 지속에 5거래일째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포인트(0.06%) 오른 3129.07에 출발해 상승하는 중이다. 9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4.87포인트 오른 3131.9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967억원 가량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1억원, 443억원 매도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위안 환율의 하락하는 등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은 주춤한 가운데 주식 매입이 재개되는 모습이어서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면서 ”다만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와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유입 등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위안화와 외국인 주식 동향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