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근일수, 팀에서 알아서 결정하라”

팀장이 팀원과 조율해 출근일수 조정
일하는 장소 상관없어…서비스로 평가받을 것
페이스북·구글·트위터 등도 재택근무 지속 허용
  • 등록 2021-10-12 오전 9:41:22

    수정 2021-10-12 오전 9:41:2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유통업체 아마존이 기존 방침을 바꿔 출근 일수를 팀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사적으로 일률적인 출근을 강제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팀 단위 협업이 더 중요하단 판단에서다.

아마존 로고(사진=AFP)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외신은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개별 팀장(team director)에게 직원의 출근 일수를 결정할 재량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초 전 직원의 회사 복귀를 추진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1월 초로 출근 시점을 미뤘다. 아마존은 복귀한 직원은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을 출근할 것을 권장했다.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 본사를 둔 아마존은 이곳에서만 7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인력 대부분은 본사 단지에서 근무 중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현재 아마존에 근무 중인 인력만 전 세계적으로 130만명에 달한다.

제시 CEO는 아마존 규모의 회사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률적인 접근 방식’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우리는 며칠을 출근할 지에 대해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출근 일수는 팀장들이 선임 및 팀과 함께 결정할 일”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계속하는 팀 △재택근무 및 사무실 출근을 혼용하는 팀 △대부분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팀 등이 있겠지만,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결정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어디에서 일하는 지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뿐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속속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사무실 복귀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페이스북과 구글은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원하면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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