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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효과 여전하네…추천책 ‘짱깨주의의 탄생’ 역사 10위

교보문고 6월 2주 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文 추천 이후 역사분야 베스트셀러 10위 진입
“중국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 가야할 방향”
소설가 김영하 ‘작별인사’ 5주 연속 1위
  • 등록 2022-06-17 오전 10:07:28

    수정 2022-06-24 오전 9:05:4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효과다. 그가 최근 추천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추천한 김희교의 ‘짱깨주의의 탄생’은 지난 4월25일 출간 당시 역사분야 베스트셀러 100위권 밖에 있었지만, 단숨에 이 분야 10위로 뛰어올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월9일 임기를 마친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택으로 귀향한 뒤 사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짱깨주의의 탄생’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역사·문화 분야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며 “김희교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추천 이유를 썼다.

이어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정부는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때 IPEF 가입을 공식화하고 출범 멤버로 참여했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깨주의의 탄생’(보리출판사).
‘짱깨주의의 탄생’은 한국 언론에서 중국을 꾸준히 독재 국가로 규정해 왔지만, 이는 서구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짱깨’라는 용어로 대변되는 반중(反中) 정서가 국내에 등장한 시기와 배경, 역사성을 설명하면서 혐오로 확산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다. 아울러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피력하며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조명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추천한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곤 했다. 2017년 여름휴가 때 소개한 ‘명견만리’ 시리즈를 비롯해 2019년 설 연휴에 읽은 ‘사랑할까, 먹을까’, 고 노회찬 의원이 2017년 당시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82년생 김지영’은 이후 판매가 급증했다.

한편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가 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10위권 이내에서는 큰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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