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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662억달러를 웃돈 규모다. 특히 순이익은 106억달러로 1년 전 2억 7800만달러 대비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0.03달러에서 1달러로 크게 올랐다. EPS 역시 시장 기대(0.8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4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은 물론 전분기 성장세(12%)도 웃돈 것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 20%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라고 CNBC는 짚었다.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47억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 142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아마존은 이날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1380억~143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1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월가 전망치(1410억~1421억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해 향후 신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새로운 투자에는 계속해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겠지만,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보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새로운 것, 새로운 영역, 고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율성을 찾고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63% 올랐고,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뒤엔 8%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