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與전당대회 불출마…"경쟁보다 당개혁 뒷받침"

5일 SNS에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 밝혀
"유력 대권주자들 출마로 전당대회 성격 달라져"
  • 등록 2020-07-05 오후 3:51:09

    수정 2020-07-05 오후 3:51:0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원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29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의원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의 성격이 자신의 구상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과정과 직후부터 차기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전국을 돌며 당원과 대의원들을 만났다”며 “뜻을 같이 한 분들과 수없이 논의하며 집권여당의 향후 과제를 다듬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대표는 다음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를 선출하는 성격을 갖는다고 봤다”며 “그러나 유력한 대권주자 두 분의 당대표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에 더해 다가올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차기 당대표 도전을 포기한 대신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를 통해 전당대회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완충하고 경선의 흐름을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도 함께 있었다”면서도 “결국 당 안팎의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는 여기서 멈추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방역과 민생, 평화의 위기 앞에 ‘대통령의 시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176석 민주당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을 통해 국난으로 지친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당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으로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며 “힘이 약한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 더욱 열심히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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