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의원은 전당대회의 성격이 자신의 구상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과정과 직후부터 차기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전국을 돌며 당원과 대의원들을 만났다”며 “뜻을 같이 한 분들과 수없이 논의하며 집권여당의 향후 과제를 다듬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에 더해 다가올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차기 당대표 도전을 포기한 대신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를 통해 전당대회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완충하고 경선의 흐름을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도 함께 있었다”면서도 “결국 당 안팎의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으로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며 “힘이 약한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 더욱 열심히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