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가뭄에 단비…'신의직장' 공공금융기관 공채 스타트

금감원·산은·수은 등, 8월 일제히 채용절차 시작
시중은행선 상반기 농협銀만 공채…수시채용 위주
  • 등록 2020-08-02 오후 3:33:10

    수정 2020-08-02 오후 9:12:2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높은 연봉과 직업 안정성으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금융기관 정규직 공개채용이 이달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중은행 대부분이 대규모 공채를 실시하지 않아 공공기관 취업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달 공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공채공고를 내고 9~10월 각각 1차와 2차 필기시험과 이후 두차례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이한 점은 본래 전공 객관식 시험이었던 1차 필기시험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로 대체된다는 점이다. 2차 필기시험은 전공지식 주관식 및 논술 시험이다.

올해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 상태다. 최근 5년간 금감원 신입 선발인원은 매년 50명~70명대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인 79명을 뽑았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사진=이데일리DB)
산업은행은 50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을 한 데 이어 하반기 60명 가량을 뽑는다. 올해 총 110명을 뽑는 것이다.

하반기 채용은 이달 13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한 뒤 9월 12일 필기시험을 본다. 이어 10월 중순과 하순 1차와 2차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은행일반(경영·경제) 분야와 디지털 분야(전산·빅데이터)에서 각각 48명과 12명을 뽑는다.

수출입은행도 35명 안팎의 인원을 뽑는다. 이달 채용공고 후 서류전형을 거쳐 9월 필기시험, 10~11월 1차·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수출입은행은 보통 반기별로 채용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상반기 공채 없이 35명을 뽑는 하반기 공채만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달 채용공고를 내고 3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도 이달 중 공고를 내고 75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도 최근 하반기 채용절차를 시작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60명을 뽑을 계획이다. 캠코는 69명을 일단 채용형 청년인턴으로 뽑은 뒤 3개월 근무를 거쳐 이 중 9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250명의 공채를 진행해 지난달 30일 채용작업을 마무리했다.

올해 공공금융기관 채용규모는 산업은행을 제외하곤 대체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었다. 공공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책금융 확대로 인력수요가 많아져 큰 폭의 충원을 요청했지만 기관 비대화 등 우려 때문에 많이 늘리지는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만 상반기에 280명 규모의 공채를 선발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보통 하반기에 공채를 실시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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