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X파일, 사실 아니거나 문제되지 않은 내용일 것"

"문제될 내용이었으면 文정부가 이미 문제 삼았을 것"
  • 등록 2021-06-21 오전 9:36:52

    수정 2021-06-21 오전 9:36:5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X(엑스)파일`에 대해 “언급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적으로 문재인정부 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를 삼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X파일 논란은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엔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며 “방어가 어렵겠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짜증만을 유발할 뿐”이라며 “X파일이라는 것의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것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겨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도 X파일 의혹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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