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국내 첫 PGA 투어 대회, 자랑스러운 차원 넘어서”

  • 등록 2017-10-17 오후 4:07:30

    수정 2017-10-17 오후 4:07:30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경주(가운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상문, 왼쪽은 김시우(사진=연합뉴스)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자긍심.’

제주 서귀포의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최경주(47)와 배상문(31), 김시우(22)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자주 쓴 단어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로 총상금 925만 달러(약 105억원)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걸려 있는 ‘A급’ 대회다.

프로 데뷔 24년차, PGA 투어에서만 18년을 뛴 베테랑 최경주의 표정에서 평소보다 더 굳은 결의가 읽혔다. 그는 2000년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선 선구자이자 한국 남자골퍼들이 우상이다. 배상문은 최경주를 “한국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했고 김시우는 “최경주를 보며 PGA 투어 꿈을 키웠다”고 존경심을 보였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를 앞두고 특히 소회가 남다를 그였다.

최경주는 “(국내에서 PGA 투어 정규대회가 열리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벅찬 일이다.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차원을 넘는다”고 들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것 같다.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낀다. 이 대회는 앞으로 많은 후배 선수들과 그들의 꿈을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이날 ‘한국 골프는 여자에 비해 남자 골프의 활약이 미미하게 보이는데, 이 대회가 남녀 골프의 간격을 줄여줄 것으로 생각하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다소 높아진 목소리 톤으로 후배들을 대변했다. 그는 “사실 따져보면 한국 선수와 재미교포들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다”며 “숫자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LPGA 투어에서 뛰는) 여자 선수들보다 적을 뿐이지 수준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물론 이 대회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PGA 투어에 진출할)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후배들이 이 대회에서 기술적인 면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속해서 (PGA 투어 문을) 두들겼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코스 상태에 대해선 “세계 100대 골프장에서 15위 안에 들 수 있는 코스”라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난도가 높다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페어웨이가 잘 보여 티 샷에 대한 큰 부담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아이언 샷에서 부담을 느낄 홀들이 많다. 핀 공략을 할 때 그린 주변에서 변수가 많다. 정확히 쳐야하고 그린을 놓치면 그에 대한 페널티를 꼭 받도록 설정돼 있다. 한라산 주변으로 코스가 가지고 있는 착시현상도 조심해야 한다. 오르막 경사인 것 같은데 빠르고 내리막 경사인 것 같은데 공이 안구른다. PGA 투어 전체를 봐도 중상위권 레벨에 속하는 어려운 코스다.”

PGA 투어 정규대회인 만큼 톱랭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1000만 달러의 사나이’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 대회인 만큼 (한국에선 쉽게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거의 다 출전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500점이 걸려있는 만큼 참가 선수의 층이 두껍다”며 “후배들이 많이 느낄 것이고 또 다른 꿈이 생길 것이다. 김시우와 배상문 선수처럼 또 다른 후배들이 이 대회를 통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처럼' 기념사진 촬영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