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와 협업·부동산 관리까지…에스원, 보안업계 '초격차' 잇는다

2분기 영업익 591억…사상 최대 실적
융합보안 플랫폼 출시 이어 LGU+와 통신·보안 분야 '맞손'
무인화·자동화 점포 확대로 차세대 보안 수요 증가
  • 등록 2019-08-25 오후 4:00:00

    수정 2019-08-25 오후 4:19:45

(사진=에스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보안업계 1위 에스원(012750)이 융합·ICT(정보통신기술) 보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보안업계 부동의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주차장 등 무인화 사업을 주도하며 차세대 보안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를 통해 발생하는 부동산 관리 서비스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에스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연결기준)에 5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8% 늘어난 591억원을 달성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에스원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기록한 데에는 최근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합한 ‘융합보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스원은 지난 5월 정보·물리보안 서비스를 연계한 플랫폼 ‘에스원 ESP(End-point Security Platform)’를 출시해 융합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정보보안 플랫폼과 기존 물리보안 브랜드 ‘세콤’을 결합한 서비스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근태관리 기능부터 개인정보보호, 랜섬웨어 예방, 바이러스 탐지 등 총 11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032640)와 통신-보안 융복합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CT 보안 분야에도 발을 들였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가장 앞장서 적용하고 있는 통신업계와 협업을 통해 보안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사인 ADT캡스를 SK텔레콤(017670)이 인수하면서 통신·보안 융복합 사업에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도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는 국내 보안시장에서 에스원의 지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 보안시장 규모(업계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4.2% 성장한 5조751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까지 연 7% 이상 성장해 8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시장의 57.2%(매출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에스원은 다양한 업종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와 MOU를 맺고 연내 100여개 매장에 대한 무인편의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직 실적에 의미 있게 반영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GS25·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 브랜드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사업 잠재력을 키우는 중이다.

이외에도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빌딩이나 대학교, 아파트 등 꾸준하게 건물 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임대차 컨설팅이나 ICT 기술을 결합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제공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편의점 무인화 사업을 비롯해 공공분야 보안 등 여러 방면에서 차세대 보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안 사업뿐만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부동산 관리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스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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