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국감]'박원순 없는' 서울시 성추행 의혹 공방 예상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 기관 대표로 출석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사망 전후 대처 집중 질의
  • 등록 2020-10-15 오전 8:54:12

    수정 2020-10-15 오전 9:25: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국정감사가 15일 오전 10시 시작한다. 9년간 시정을 이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신해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이 기관 대표로 출석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감사 초점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니 15일 출근길 본청 로비에서 ‘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시의회감사, 자체감사 감사지옥’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행안위 국감에는 서영교 위원장 등 22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서울시청 본청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출근길 본청 로비에서 ‘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시의회감사, 자체감사 감사지옥’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매년 1만건의 자료요구, 10만 시간 국감 자료작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의원들은 우선 지난 7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사망 전후 서울시 대처가 적절했는지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다른 부서로 전보를 요청했는데도 참모진들이 묵살했다는 주장이 점검 대상이다. 서 권한대행은 A씨가 비서실 근무를 시장할 당시 비서실장으로 재직해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내부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유가족이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에 한 달 넘게 머무른 게 적절했는지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박 전 시장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운영한 것을 비롯해 시 산하기관인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시가 도심 내 집회를 금지한 데 대한 여야간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이어 20일 예정된 국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땅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민간 재산권을 침해한 것 아닌지를 두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