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1000억원 자금조달 추진

전환사채 발행 추진
수성기술 200억 인수 이어 투자자 타진
태양광 불황에 운영자금 확보
  • 등록 2012-09-25 오전 11:07:37

    수정 2012-09-25 오전 11:25:1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중견 폴리실리콘업체인 한국실리콘이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태양광 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벌이고 있는 자금 확보전에 합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실리콘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10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한국실리콘의 최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052420)의 최대주주이면서 한국실리콘 지분 16.4%를 보유한 수성기술이 1차로 2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25일 인수했다. 나머지 800억원의 전환사채는 빠르면 올해말까지 조달할 계획으로 주주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중이다.

한국실리콘은 지난 2008년 오성엘에스티와 신성솔라에너지가 합작해 만든 회사로 국내에서는 OCI에 이어 두번째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S-Oil을 2대주주로 맞아 들였고, 지난 6월에는 전라남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제 2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연 1만5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7위권에 해당한다.

한국실리콘도 세계 수준의 수율을 갖추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태양광 업계 불황속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상반기 261억원 매출에 34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태양광 불황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미리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 조달되는 자금 역시 신규 투자보다는 주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태양광 산업은 버텨서 살아 남는 업체가 시장을 나눠 먹게 되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넥솔론이나 신성솔라에너지처럼 한국실리콘도 생존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OCI 계열로서 잉곳과 웨이퍼 사업을 하는 넥솔론이 5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고, 셀 사업을 벌이는 신성솔라에너지도 지난 24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잉곳 사업을 벌이는 오성엘에스티는 300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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