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전술 및 조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 선수단의 기량 또한 전지훈련의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다. 터키 도착 직후 연습경기에서 2패를 당했지만 이후 중국과 벨라루스 리그의 강팀인 광저우 부리, 디나모 민스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선수들간의 호흡에서 안정감을 더하며 조직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찾았다. 화려함 보다는 팀이 가져갈 수 있는 짜임새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고, 현재로는 공격과 수비의 컴팩트한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그 동안 보여줬던 포항의 축구를 토대로 좀더 빠르고 정확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밝혔다.
최전방 공격에는 박성화와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가 경쟁을 펼친다. 특히 측면 공격에서 고무열과 조찬호, 이광혁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티아고, 심동운까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김승대는 “이번 시즌 포지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다.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더욱 집중하고 지난해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해 안드레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어느 포지션에서도 지지 않도록 초심의 자세로 내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