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엔드라인 뒷편 자유구역(free zone) 길이를 기존 8m에서 6.5m로 줄였다. 이는 서브나 경기 시 8m까지 활용하는 빈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좀 더 가까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둘째, 시니어 국제대회 최종 선수 엔트리를 기존 12명에서 12~14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따라서 각국의 대표팀은 팀 운영이나 전술전개에 다양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대회에서 감독의 머리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시니어국제대회에서 마케팅 및 중계를 위하여 타임아웃 및 테크니컬타임아웃을 최대 각 1회씩 줄일 수 있다. 1~4 세트에 세트당 최대 6번 시행되던 타임아웃이 최소 3번으로, 5세트에도 타임아웃이 최소 2번으로 축소될 수 있다. 이는 대회의 TV중계와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향후 대회의 상업적인 성공과 프로모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2-3세트간 휴식시간 연장시 선수의 코트 사용, 선수 보호용 압박패드 사용 기준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브라질 국가대표선수들을 포함한 최고 선수들이 참가해 지난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남미클럽남자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변경규칙이 적용됐다. FIVB 경기규칙위원장 알렉산더 스틸(스코틀랜드)은 “변경규칙의 적용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심판과 선수들도 곧바로 적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