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출발후 눈치보기…中 ADR MSCI 편입 부담

외국인 매도 전환
현대상선·한진해운 급등…용선료 협상 기대
  • 등록 2016-05-31 오전 9:36:46

    수정 2016-05-31 오전 9:36:4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31일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완전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개장 직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1%, 0.19포인트 내린 1966.9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96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로 휴장했다. 범 유럽 지수로 분류되는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 대비 0.37% 상승한 3090.0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과 일본 증시도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중국 ADR은 지난해 11월 말 MSCI 차이나와 EM 지수에 50% 편입된 데 이어 이날 장 마감 후 100% 완전 편입될 예정이다. 총 13개 기업으로 유동 시가총액 기준 916억달러 규모다. ADR 추가 편입 시 MSCI 차이나 비중은 23.64%에서 25.51%로 증가하는 반면 MSCI 코리아 비중은 15.44%에서 15.06%로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사에서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 자금 규모는 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중국ADR 1차 편입 당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38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8% 급락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234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488억원을 팔아 치우며 사흘째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은 270억원 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다. 전기가스업이 0.43% 내려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화학과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도 내림세다. 반면 운수창고업이 0.94% 오르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기계과 종이목재, 의료정밀, 은행, 의약품 등이 상승세다. 등락폭은 모두 1% 이내로 크지 않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전날대비 2.07% 하락, 상위 종목 중 낙폭이 가장 큰 상태다. 전날 상승했던 아모레G(002790)는 1.2% 내림세고 LG(003550)생환건강,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ADR 편입대상기업이 경기소비재 섹터에 포진된 만큼 관련 종목들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상선(011200)의 용선료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1%대 급등 중이다. 한진해운(117930)도 덩달아 18% 급등세고 현대중공업(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2~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LG전자(066570)고려아연(010130), 한미사이언스(008930), 코웨이(021240), 삼성SDI(006400) 등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693.58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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