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1%, 0.19포인트 내린 1966.9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96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로 휴장했다. 범 유럽 지수로 분류되는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 대비 0.37% 상승한 3090.0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과 일본 증시도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중국 ADR은 지난해 11월 말 MSCI 차이나와 EM 지수에 50% 편입된 데 이어 이날 장 마감 후 100% 완전 편입될 예정이다. 총 13개 기업으로 유동 시가총액 기준 916억달러 규모다. ADR 추가 편입 시 MSCI 차이나 비중은 23.64%에서 25.51%로 증가하는 반면 MSCI 코리아 비중은 15.44%에서 15.06%로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사에서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 자금 규모는 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중국ADR 1차 편입 당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38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8%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다. 전기가스업이 0.43% 내려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화학과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도 내림세다. 반면 운수창고업이 0.94% 오르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기계과 종이목재, 의료정밀, 은행, 의약품 등이 상승세다. 등락폭은 모두 1% 이내로 크지 않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전날대비 2.07% 하락, 상위 종목 중 낙폭이 가장 큰 상태다. 전날 상승했던 아모레G(002790)는 1.2% 내림세고 LG(003550)생환건강,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ADR 편입대상기업이 경기소비재 섹터에 포진된 만큼 관련 종목들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상선(011200)의 용선료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1%대 급등 중이다. 한진해운(117930)도 덩달아 18% 급등세고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2~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LG전자(066570)와 고려아연(010130), 한미사이언스(008930), 코웨이(021240), 삼성SDI(006400) 등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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