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조정 폭보다 현 시점에서의 추가 상승 여력으로, 여기서 잠시 조정을 받은 후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나스닥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3월 저점 22.6배에서 최근 42.9배로 6개월 만에 2배 올랐는데, 과거 99년 나스닥 버블 때도 PER가 2배 오른 후 정체 국면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부담은 마찬가지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3월 저점인 8.7배에서 13.2배까지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주가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비대면 산업들의 성장성은 유효하나 당장 추가적인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며 “에너지와 조선, 운송 등 일부 구경제 산업들은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3월 대비 오히려 PER가 높아지는 등 그렇다고 씨크리컬 업종이 충분한 대안이 되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뉴딜 정책을 감안할 때 친환경 측면에서의 성장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소매 등 소비와 서비스 업종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