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척 하려고"...이준석, 윤석열·홍준표에 '경고'

  • 등록 2021-09-16 오전 9:52:54

    수정 2021-09-16 오전 9:52:5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석열 검찰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과 맞물린 당내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에 ‘경고 한 장씩’을 줬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충돌 양상에 대해 “내가 유도 심판 놀이를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왜 둘 다 인가? 의혹 제기는 한 쪽이 했는데”라고 묻자 “그냥 공평한 척 하려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양쪽 캠프가 스스로 2강의 왕관을 쓰려면, 2강 체제라는 말을 들으려면 정책 경쟁을 해야지, ‘아니면 말고’ 이런 건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홍 의원의 이름을 직접 말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두고 “이건 좀 웃기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소위 ‘주어 없음’, ‘목적어 없음’ 이런 거 하자는 건데, 이런 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의혹에 대한 보도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국정원)장을 만난 자리에 홍준표 캠프 측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 의원은 소문의 진원지를 윤석열 캠프 측 인사로 지목하며 “모든 것을 용서할 테니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윤석열 국민캠프는 박 원장과 조 씨 만남 관련 특정 캠프와 소속 인사를 거명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홍 후보 측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민캠프를 향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홍 후보 측에 유감을 표한다”며 “박지원 국정원장까지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권의 정치공작과 관련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과 당원은 당이 단합된 힘으로 강력히 대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 후보 측의 공세는 당에 해가 될 뿐인 만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