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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금감원 수석부위원장 하마평에 국회의원 동생

정은보 금감원장,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임원인사 단행 전망
새 수석부위원장에 이찬우 물망…이용우 정무위원 동생
10월 국감에 인사 일정 ‘꼬이네’
  • 등록 2021-09-26 오후 4:40:15

    수정 2021-09-26 오후 4:40:1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이르면 이달 안에 수석부원장 등 임원 교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석부원장 후임으로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거론되면서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금감원 임원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전원에 사표 제출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정 원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한다. 임기 3년이 보장되고, 원장엔 임명권만 부여되고 해임권은 없다.

관심을 끄는 건 김근익 수석부위원장 후임 인사로 이찬우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물망에 올라 있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정 원장이 기재부 차관보 시절에 금융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울러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자 고(故) 이선기 전 경제기획원 차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용우 의원은 금감원을 감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달 내에 이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다음달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의 증인으로 친형에 감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권 말에 선뜻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려는 이들이 없어서 이 위원장 외에 하마평 도는 사람이 없다”며 “이찬우 위원장 형제가 감사 주체와 대상으로 만난다면 몹시 이례적인 상황이 된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의 민주당 관계자는 “가정이지만 소문대로 인사가 나면 모양새가 이상해진다”며 “여러 요인을 고려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에 대한 국회 국감 일정이 다음달 7일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아, 인사 단행 시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수석부위원장 등 일부는 가능하지만 열댓 명에 달하는 임원진 전체를 는 이달 안에 교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감을 원활히 진행하려면 국감이 끝나는 10월 말 이후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다면 이미 사표를 받아 지위가 애매해진 임원진으로 국감을 치러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고려하면 10월 말 지나서 유능한 임원진을 꾸리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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