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KLPGA 신임 회장 "드림투어를 대폭 확대하겠다"

  • 등록 2017-03-27 오후 3:52:27

    수정 2017-03-27 오후 3:52:27

김상열 KLPGA 신임 회장이 27일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다.

김상열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2 KLPGA 정기총회’에서 KLPGA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2012년 정기총회까지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KLPGA는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골프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수장으로 있는 동안 현재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의 상금 규모가 정규 투어에 비해 너무 적다. 대회 규모와 상금을 대폭 확대하고 정규 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특전과 혜택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김 신임 회장은 1989년 호반건설 회장으로 취임했고, 2015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스카이밸리CC와 하와이 와이켈레CC를 소유하고 있고, 호반건설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김상열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회장직 수락 배경이 있나.

△솔직히 지난해 KPGA 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한 적이 있어서 내심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조건 없이 골프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

-취임 소감은.

△KLPGA는 1978년 창립 이후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지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LPGA의 한가족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투어 발전 복안이 있나.

△정규 투어는 31개 대회가 열린다. 잘 유지하는 데 힘을 쓰겠다. 정규 투어 총상금은 208억원이다. 하지만 드림투어는 상금 규모가 14억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를 호령하는 선수들은 거의 다 드림투어를 거쳐갔다. 한국 여자골프를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신규 대회를 유치하고 상금 규모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 또한 정규 투어 직행 인원도 대폭 확대하겠다.

-KLPGA 운영 방안은.

△골프는 매너가 중시되는 스포츠다. 따라서 투명하고 깨끗한 협회, 공명정대한 단체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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