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철거…`천막 갈등` 일단락(종합2보)

우리공화당 16일 오전 5시쯤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
100미터 거리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 후 곧 철거
서울시, 이날 새벽 행정대집행 예정…자진철거로 무산
우리공화당 "조만간 광화문 광장에 다시 천막 칠 것"
  • 등록 2019-07-16 오전 8:47:23

    수정 2019-07-16 오전 8:56:18

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당 관계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긴 천막을 모두 자진 철거하면서, ‘천막 갈등’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서울시 측도 행정집행 요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16일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립식 천막 4개 동을 자진 철거해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겼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오전 6시쯤 통행 안전 등을 이유로 세종문화회관에 설치한 천막도 자진 철거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은 불과 100m 거리로, 천막 철거에는 우리공화당 당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5시 30분께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광화문광장등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하려 했으나, 우리공화당이 자진 철거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후 3시간가량 천막 재설치를 지켜보던 행정대집행 요원도 8시 30분께 모두 철수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 천막을 기습적으로 재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시와의 ‘천막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크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조만간 (천막) 설치하고 싶을 때 설치한다”며 “4개 치웠으니까 곧 8개 친다. 이후에는 160개 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서 천막을 강제철거했지만, 같은 날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재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겼으나, 지난 6일 다시 광화문 광장에 천막 4동을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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