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4만2800건 거래…1년새 50% ‘뚝’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등도 20~30% 감소
  • 등록 2019-07-22 오전 9:17:38

    수정 2019-07-22 오전 9:17:38

올 상반기 서울 주택 상품별 거래량.(직방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주택 매매거래가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세제, 대출, 청약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만28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5645건)과 비교해 50% 줄어든 수치다.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모두 거래량이 큰 폭 줄었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는 1만6184건, 8107건, 2만7643건이 매매 거래되며 지난해에 비해 각각 26%, 34%, 30% 가량 줄었다.

대부분 주택은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올 상반기 아파트 9380건, 오피스텔 3381건, 단독·다가구 592건, 연립·다세대 2848건이 거래됐다. 올 2월에 매매거래 물량이 가장 적었고 이후 거래량이 점차 증가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아파트 3만3467건, 오피스텔 1만2803건, 단독·다가구 7515건, 연립·다세대 2만4795건이 거래됐다. 강남권과 마찬가지로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올 상반기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지난해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가 내놓은 9·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예년에 비해 한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매니저는 이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작년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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