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日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협의 쉬워질 것"

"부품·소재·장비 과도한 편중은 리스크 깨달아"
"개각 시기·폭, 검증결과가 결정"
대권 질문엔 "더 무거운 짐 생각할 겨를 없다"
  • 등록 2019-07-21 오후 6:23:40

    수정 2019-07-21 오후 6:23:40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적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고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를 순방 중인 이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의 도하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었느냐 아니냐와 별도로, 참의원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21일(일본시간) 오후 8시에 끝난다. 이 총리는 한일 문제 해결 과정에 “외교적 협의가 있고, 산업적 협의가 있고, 산업적 대응도 있다”며 “그중 어떤 것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과거 기자 시절 일본 도쿄특파원을 지내 이른바 대표적 ‘지일파(일본 정계와 사회를 이해하는 한국인)’로 불리며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대일본특사로 거론되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가 미국의 중재를 불러올 카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밝힌 그대로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부품·소재·장비 시장이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에 과도하게 편중되면 그것이 바로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아프도록 깨달은 것 아니냐”며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 수출 시장·상품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한 단계 더 강한 경제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통과 전망에 대해 “추경이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경제는 경제로 봐주는 성숙한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개각 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 총리는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그는 “검증의 결과가 어떤지가 시기와 개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기록하는 이 총리는 ‘현재로서 대권에 대한 생각이 어떤가’라는 물음에 “총리의 짐도 무거워서 더 무거운 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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