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서도 '커뮤니케이션' 부각될 가능성 커"-한화

美 '르네상스 IPO ETF' 커뮤니케이션 편입비중 25%로 높아
"국내 2000년 IT, 2010년 헬스케어라면 이젠 커뮤니케이션"
  • 등록 2020-06-03 오전 8:48:09

    수정 2020-06-03 오전 8:48:0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증시 회복과 함께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시장에서 언택트(비대면) 등이 관심받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업종으로 불리는 분야가 IPO시장에서도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약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월 16일 상장을 마지막으로 두 달간 침묵했던 공모시장이 지난달 22일을 시작으로 재개되고 있다. 6월엔 기업 8개와 스팩 3개 등 11개의 수요예측 일정이 잡혀 있다. 이는 중소형주 주도의 코스닥 시장이 최근 활황인 것은 물론,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코스피 상장 예정인 대형 기업들이 3조~5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이란 평가가 나오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등 전통산업은 소외받고 커뮤니케이션 등 포스트 코로나 업종이 주목받는 분위기가 IPO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르네상스 IPO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섹터별 비중이 테크 34%(16개 종목), 커뮤니케이션 25%(6개), 헬스케어 18%(11개)이고 나머지 23%가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금융이 차지하고 있다. 이 ETF의 50개 종목 중 커뮤니케이션이 6개 종목인데 편입비중은 25%로 종목당 보유비중이 가장 높다.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유틸리티와 같은 전통산업에 속하는 종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르네상스 IPO ETF에서 보듯 업황의 변화가 IPO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섹터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6월 이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현재 48개사인데, 이중 커뮤니케이션이 12.5%를 차지하고, 카카오페이지처럼 아직 청구서 접수를 하지 않은 기업까지 더하면 하반기에는 커뮤니케이션 상장 기업수와 시총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2000년대는 IT, 2010년 이후엔 헬스케어의 신규상장이 늘었다면, 유통시장에서 NAVER(035420)카카오(035720) 등의 존재감이 뚜렷해진 만큼 이젠 IPO시장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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