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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포장, 배송 등 물류 네트워크 개선을 위해 100개 이상의 시설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일할 사람들을 우선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다. 온라인 쇼핑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요 대응을 위해 아마존은 2019년 말 이후 전세계 인력의 약 3분의 2가량을 늘렸다. 올해 6월 기준 전세계적으로 약 134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시급 인상은 또 최근 미국 내 구인난이 심화함에 따라 신규 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아마존은 지난 9일 75만명에 달하는 시간제 근로자들의 대학교 등록금 절반과 교재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손이 바쁘거나 직원을 구하기 힘든 일부 지역에서는 1000~3000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제안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배송서비스의 존 펠튼 부사장은 이날 결정에 대해 “회사 성장과 크게 관련돼 있다”며 “아마존이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결정할 때 현지시장과 경쟁업체들을 고려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임금 외에도 직원들이 기대하는 근무 경험과 환경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