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직후 투신한 30대 남성…경찰 “투신 배경 파악 중”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인근에서 사고 낸 뒤 도주
식당 들이받는 2차 사고 후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
경찰 "음주·약물 복용 운전 가능성…혈액 검사 예정"
  • 등록 2019-07-21 오후 6:28:10

    수정 2019-07-21 오후 6:28:10

서울 노원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사고 직후 인근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1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A(3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인근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해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에도 A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고 1차 사고 현장에서 600m 떨어진 식당을 또다시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이 식당은 문을 열지 않은 상태여서 식당 내부엔 아무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차를 버리고 인근 아파트로 도망쳤고 이곳에서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황상 A씨가 음주 상태 혹은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 혈액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A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투신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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