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의 명칼럼니스트인 데이빗 쇼엔필드는 4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의 10가지 예측’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그 4번째로 다저스의 NL 서부지구 우승을 점쳤다.
쇼엔필드가 내다본 10가지는 ‘존 레스터(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영입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 ‘존 래키(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저스틴 매스터슨(29·세인트루이스)을 보강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NL 중부지구 우승 차지’, ‘데이비드 프라이스(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디비전시리즈(DS) 1차전 출격’, ‘프라이스나 레스터를 잡지 않은 다저스가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NL 서부지구 우승’, ‘선발투수를 보강했어야 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AL 동부지구 우승’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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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한국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4위에 오른 다저스의 NL 서부지구 우승이다.
이어 “다저스가 작 피더슨(22·다저스)과 코리 시거(20·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17·다저스)를 지키기로 한 결정에 대해 여전히 동의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이들로 팀에 젊음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그럴 거(피더슨을 지킬 생각)라면 차라리 일찌감치 피더슨을 트리플A에서 불러올리는 게 나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지구우승을 하지만 프라이스나 레스터를 데려오지 않은 걸 굳이 실수라고 거론된 데는 그 이상의 무대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WS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구단으로 오클랜드를 지목한 부분에서 쇼엔필드의 의중은 명확해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후 드러난 전력을 기반으로 쇼엔필드가 그린 포스트시즌(PS) 구도는 ‘LA 에인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ALWC 승, 샌프란시스코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누르고 NLWC 승, ALDS 디트로이트가 볼티모어를 꺾고 승-오클랜드가 에인절스를 누르고 승, NLDS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꺾고 승-워싱턴이 피츠버그 누르고 승, AL 챔피언십시리즈(CS) 오클랜드가 디트로이트 꺾고 승, NLCS 다저스가 워싱턴 누르고 승’ 등으로 나타났다.
쇼엔필드는 “최종 무대에서 다저스와 오클랜드가 맞닥뜨리지만 다저스가 영입하지 않은 레스터가 7차전에서 승리하고 WS 우승 반지를 오클랜드에 안긴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1억7500만달러(약 181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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