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쌍용차 700억 대출 만기‥산업은행 "연장 검토"

외국계은행 움직임 여부가 관건
  • 등록 2020-07-05 오후 4:16:21

    수정 2020-07-05 오후 9:36:05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산업은행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총 900억원 규모의 쌍용자동차 대출금에 대해 만기 연장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건물 전경.(사진=산업은행 제공)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6일(700억원)과 19일(200억원)에 만기가 도래하는 총 900억원 규모의 쌍용차 대출 만기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6일 결론이 날 예정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대출금 만기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계은행들의 대출금 만기 연장 여부가 산업은행의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단기 차입금(1년 내 만기도래)은 3899억3296만원이다. 이 가운데 JP모건 899억원,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원 등 1668억원이 외국계 금융권에서 받은 단기 차입금이다.

특히 일부 기관의 경우 대출금 만기연장을 ‘일부 상환+일부 연장’ 등의 방식으로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업은행 또한 일부 금액에 대해서만 만기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달 17일 진행된 산업은행 브리핑을 통해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쌍용차 최대주주인)마힌드라에 계속적인 추가 투자, 자본유치를 노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에 대해)타 기관과 만기 연장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되면 기존 자금을 회수할 일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산업은행의 대출금 만기연장은 ‘타 기관들과 만기 연장 협의가 전제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산업은행의 대출금 만기연장이 이뤄져도 쌍용차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용차는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2000억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경우 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상태다. 또한 쌍용차 최대주주(지분 74.65%)인 인도 마힌드라는 새로운 공동투자자를 물색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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