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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산업은행은 대출금 만기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계은행들의 대출금 만기 연장 여부가 산업은행의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단기 차입금(1년 내 만기도래)은 3899억3296만원이다. 이 가운데 JP모건 899억원,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원 등 1668억원이 외국계 금융권에서 받은 단기 차입금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진행된 산업은행 브리핑을 통해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쌍용차 최대주주인)마힌드라에 계속적인 추가 투자, 자본유치를 노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에 대해)타 기관과 만기 연장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되면 기존 자금을 회수할 일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산업은행의 대출금 만기연장은 ‘타 기관들과 만기 연장 협의가 전제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경우 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상태다. 또한 쌍용차 최대주주(지분 74.65%)인 인도 마힌드라는 새로운 공동투자자를 물색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