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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10분의 1"…황당 실수로 해고된 美 주유소 직원

갤런당 6.99달러를 0.699달러로 잘못 설정
주유소, 2만달러 매출 손실에 해당 직원 해고
온라인 펀딩 중…현재까지 1만7000달러 모금
  • 등록 2022-06-17 오전 10:13:43

    수정 2022-06-17 오전 10:13:43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러 직장을 잃게 됐다

휘발류값을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러 주유소에서 해고된 존 슈체치나. (사진=CBS뉴스 캡처)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코도바에 있는 셸 주유소의 직원 존 슈체치나가 갤런당 6.99달러(약 9000원)인 프리미엄 휘발유 값을 0.699달러(약 900원)로 주유기에 잘못 설정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난으로 미국 유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처음으로 5달러(약 6400원)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슈체치나는 프리미엄 휘발유 값을 6.99달러(약 9000원)로 올리라는 지침을 전달받았으나 소수점을 잘못 찍는 실수를 저질렀다. 갤런당 0.699달러(약 900원)는 1978년 10월의 휘발유 가격 수준이다.

슈체치나는 설정 값을 검토하려 했지만 그 순간 주유소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해 소란에 정신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20여분간 사고를 수습한 그는 실수를 바로잡지 못한 채로 퇴근했으며 다음날 출근해서야 잘못을 알아차렸다.

그동안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매우 저렴하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손님이 모여들었고, 주유소는 2만달러(약 2600만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슈체치나는 해고됐으며 손실액을 전부 부담하게 됐다. 그는 “직장을 잃고 싶지 않았지만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고백했다”라며 “나의 잘못이자 책임이라서 변명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동생 파울라 잭슨은 빚더미에 앉게 된 슈체치나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으며, 현재까지 1만7000달러(약 2200만원) 이상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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