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기수기자]
국민은행(060000)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종이통장"를 대체하는 `전자통장"을 내놓았다.
3일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여의도 지역에서 테스트를 마친 `KB 전자통장"을 이날부터 전국 지점망을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전자통장은 모든 계좌정보를 카드안에 있는 IC 칩에 내장해, 카드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30개의 종이통장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전자통장은 신규고객뿐 아니라 기존에 종이통장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영업점에서 전환을 신청하면 발급되며, 전환대상 통장은 요구불예금통장, 적립식예금통장, 거치식예금통장, 대출금통장 등이다. 청약관련 예금, 가계당좌예금, 신탁 및 투신상품, 외화예금 등은 추후에 전자통장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전자통장은 은행 창구나 자동화기기 등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통장과 마찬가지로 거래내역 등의 조회를 원할 경우에는 언제라도 출력해 볼 수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강정원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통장 오프닝 행사"를 서울 여의도 본점 영업부에 가졌다.
국민은행은 전자통장의 관심확산을 위해 MP3 Player, 디지털 카메라, 총 1000만원상당의 재테크 적금통장 지원 등 총 470명에게 1억원이 넘는 경품행사와 `역도산" 영화 2000명 무료초대, 전자통장 온라인 체험관 운영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오는 2005년1월말까지 "KB 전자통장"을 발급하는 고객이며, 발급비용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