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가 도입된 2002년 이후 LTV 또는 DTI 규제 완화는 총 6차례 있었다. 김 연구원은 대출 규제 완화가 있었던 6차례 중 2008년 11월을 제외한 5차례 금통위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주목했다. 2010년과 2012년 2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금리 인하기였는데, 2차례 인상기에도 금통위에서 동결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LTV와 DTI 완화 대책이 작년 12월께 발표됐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1·2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개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1분기 중 한 차례는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는 그 시점을 이번 달로 점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금통위 발표 이후 국고채 장단기 금리의 동반 하락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6차례 중 4차례가 인하기였기 때문에 국고 금리는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면서 “다만, 지금처럼 LTV·DTI 완화가 발표되는데 금리가 인상기였던 2010년에도 장단기 국고금리는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엔 금리 인상과 동결 소수의견 또는 금리 동결과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