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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극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김정현)에서 이성재가 ‘절대 악인’ 캐릭터로 드라마 인기 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이성재는 관아의 심부름꾼이라는 천한 신분을 극복하고 출세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인 조관웅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섬뜩하리만큼 빼어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분노와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극중에서 자신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벌이는 행동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연정을 품었던 친구의 딸 이연희를 차지하기 위해 친구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씌운 후 칼로 죽였는가 하면, 도망간 이연희를 잡기 위해 그의 동생을 교수형한 뒤 시체를 매달아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호시탐탐 노리던 ‘백년객관’을 얻기 위해 관주 엄효섭에게 누명을 씌워 죽게 했다. 심지어 엄효섭이 죽은 이유를 이승기에게 덮어씌우는 악랄함을 보였다. 이쯤되자 시청자들은 이성재의 절대 악 연기가 어디까지 갈지에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