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경보 발령

경남서 채집된 모기 10마리 중 7마리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 등록 2019-07-22 오전 9:21:21

    수정 2019-07-22 오전 9:44:37

작은빨간집모기(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에서 모기감시를 진행한 결과 채집모기 10마리 중 7마리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여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경보가 발령된다. 이번에는 하루 평균 1037마리(71.2%)의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된 것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있다.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된다. 뇌염의 경우 성격 변화와 신경 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 소실과 혼수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전형적인 임상양상이다. 이 중 약 30%가 목숨을 잃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다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일본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일본뇌염이 유행 중이다. 유행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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