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2020년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유동성 측면에서는 ‘iShares MSCI South Korea Index Fund(ETF)’의 좌수(座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바클레이즈가 운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iShares MSCI South Korea ETF의 좌수 변화가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한국 증시의 상승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등은 한국 증시의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상승은 시장의 기대감보다는 더 지연될 가능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