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코로나19에 의한 소비침체로 고통을 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임차인 상생문화 조성에 팔을 걷었다.
경기 구리시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공영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까지 참여하는 ‘구리시 착한임대인 운동’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 안승남 시장(왼쪽)이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시하고 있다.(사진=구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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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축산가공동에 입주한 23개 업체에 대해 임대료를 3개월간 50% 감면하기로 했다. 또 공영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내부적인 협의 절차를 거쳐 임대상인에 대한 감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시가 상생에 앞장서면서 민간차원의 임대료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구리전통시장내 24개 점포를 소유한 건물주는 3개월간 30%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구리시경제인연합회 한 회원은 3개월간 57%의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데 동참하는 등 총 5건에 달하는 미담사례가 접수됐다.
시는 상생하는 임대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건물주가 주도하는 임대료 인하 운동 캠페인을 시정소식지 및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평소 매출액 3분의1 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구리 착한임대인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임대인들의 따뜻한 배려로 코로나19를 의연하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