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앞에서 차 세우고 사라진 30대男

올해 7월·2월에도 인천대교서 사망자 나와
  • 등록 2022-09-30 오전 9:57:16

    수정 2022-10-25 오전 6:28:1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새벽 시간 한 대교에서 30대 남성이 차를 세워두고 사라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9분께 인천시 중구에서 “갓길에 있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30대 남성인 실종자 A씨의 차량을 대교 위에서 발견했다. 차량 내부엔 A씨의 신분증이 있었으나, 블랙박스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투입해 A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안개가 걷히면 수색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A씨가 추락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교.(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이 해당 대교 위에 승용차를 정차한 뒤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실종 여성 B씨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판단해 구조대를 투입했다.

신고 접수 40여 분 만에 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B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이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또 지난 2월에도 인천 공기업 직원인 50대 남성 C씨가 대교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경은 “한 남성이 난간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대교 아래로 떨어진 C씨를 신고 23분 만에 구조했지만 그는 끝내 사망했다.

C씨는 인천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재택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C씨가 직접 차량을 몰고 대교로 이동한 것으로 보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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