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잡아라"…정부,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요청

농식품부, 커피·햄버거·치킨 업계 물가안정 간담회
외식물가 상승률 22개월 연속 전체물가 웃돌아
"주요 식재료 가격 둔화…당분간 가격인상 자제"
  • 등록 2023-04-21 오전 9:32:56

    수정 2023-04-21 오전 9:32:5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물가가 두 달 연속 4%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외식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정부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제동에 나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1일 커피·햄버거·치킨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대상 물가안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및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0%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2021년 6월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3%)를 앞지른 이후 22개월 연속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역시 4.2%대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밀가루, 식용유, 커피 원두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국제가격 및 수입가격 하락, 할당관세 연장, 밀가루 가격안정사업 등을 통해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세계 밀 가격은 지난해 5월에 비해 40% 떨어졌고, 대두유 가격은 같은 기간 32% 하락했다. 또 지난달 커피 원두 수입단가는 1년 전보다 11.5% 하락했다.

그간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연장 적용,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등을 추진해왔고, 최근 외국인력 규제개선을 통한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양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도 경영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을 통해 경영지원 과제 발굴·검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치솟는 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달에는 주요 식품업체 대표들을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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