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해 112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올랐고, 외국인 국내 증시 자금 이탈로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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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116.3원) 대비 4.35원(0.39%) 오른 112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19원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고점을 높이는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시시간) 오후 8시께 10년물 금리는 0.016% 오른 연 1.670%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42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6.5위안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02포인트(0.05%) 상승한 3만3446.2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07%) 하락한 1만3688.8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16포인트(0.01%) 내린 3137.25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이 323억원, 기관이 1287억원 가량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616억원 매수하는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백신에 따른 경기 반등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재개,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2분기를 시작했다”면서 “오늘 환율은 국내 증시 외국인 동향과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