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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핸슨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영화 외적인 질문이었지만 조핸슨은 크게 당황해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나를 한국 정치에 끌어들이는 거냐”고 눙치고는 “뉴스에서 (소식을) 들었다. 지금 미국도 상황이 복잡한데 트럼프에 대해서라면 얘기할 수 있지만 이 자리에서 한국 정치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지는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핸슨은 대표적인 ‘반 트럼프’ 스타로도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자 정책 등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낸 할리우드 배우들이 적지 않다. 조핸슨도 그 중의 한 명으로 이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다됐다”는 진행자의 ‘커트’에 조핸슨에게서 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트럼프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했는데 답은 안 하겠다”고 한 것을 보면 입장을 표명할 생각도 있었던 듯한데 진행자의 ‘지나친 배려’(?)가 아쉬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