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가결…‘무한도전’ 결방되나

93.2% 찬성률로 역대 최고
  • 등록 2017-08-29 오후 8:01:57

    수정 2017-08-29 오후 8:01:57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총파업 투표 결과 가결됐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동조합)는 28일 오후 “지난 8월 24일부터 금일까지 6일간 서울 포함 전국 18개 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확대(총파업) 찬반투표를 동시 실시한 결과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의 재적인원은 총 1758명으로, 이중 총원대비 95.7%에 해당하는 168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인원 중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인원이 1,568명으로,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은 93.2%에 달한다. (총원 대비 89.2% 찬성률) 노동조합 역사상 최고치다. 지난 2010년 파업찬성률 72.7%, 2011년 파업찬성률 71.2%(투표가능인원 기준), 2016년 파업찬성률 85.42% 등을 기록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여준 조합원들의 의지를 무겁게 받들겠다. 그만큼 MBC 재건에 대한 구성원들의 절박함이 큰 현실을 확인했다. 특히 회사측은 일찌감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발표했고, 일부 간부들은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투표율과 찬성률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노조 MBC본부는 필수 인력을 전혀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총파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라디오 PD 40인은 이미 제작거부를 선언해 라디오 일부 프로그램이 음악방송으로 대체편성됐다.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등도 결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언론노조 MBC본부 측은 “방송 파행은 제작 종사자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번 파업은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30일 오전 11시40분 상암동 MBC 로비에서 투·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결의를 다지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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