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집회 오해받을 있어” 법원 집회 자제 호소한 이재명

  • 등록 2019-01-06 오후 5:50:23

    수정 2019-01-06 오후 5:50:23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오는 10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자들에게 법원 집회자제를 호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법원앞 집회 자제를 호소하며 지지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지지자는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동지관계라고 믿는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앞으로 헤치고 나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라며 “동지 여러분의 도움과 연대가 꼭 필요하다. 그 도움은 합리적이고 유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이 심판하는 링 위에서 하는 권투 같다”며 “상대를 많이 때린다고 해도 심판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 감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투더라도 침을 뱉으면 같이 침 뱉을 게 아니라 젊잖게 지적하고 타이르는 것이 훨씬 낫다. 대중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
이 지사는 또 “마녀사냥에 항의하며 추운 날 분당경찰서와 성남검찰청 앞에서 집회시위로 고생하신 여러분, 참으로 애 많이 쓰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 일은 법원으로 넘어갔다”며 “사법부는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보루로서 정치와 행정은 물론 여론으로부터도 독립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 십상이다”라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라며 “지지자 여러분, 오해받을 수도 공격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성남법원앞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친형 강제입원 시도, 검사 사칭, 성남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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