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증거 없다"던 독일, 환자 급증에 마스크 권고 고려

  • 등록 2020-03-31 오전 9:00:05

    수정 2020-03-31 오전 9:00:0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독일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권고하지 않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지시간) 독일 보건부는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사용이 출구로 고려될 수 있다”며 국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보건당국과 언론은 그동안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마스크 사용 권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담당기관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는 그동안 공식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감염 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보건당국자와 전문가들 역시 이와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웃 오스트리아 정부가 마트에서 코로나19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유럽에서도 마스크 착용 필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 되자 보건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마스크 사용을 언급한 것이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 역시 “마스크 착용이 위생 수칙에 더해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은 2인 초과 접촉 제한, 공공시설과 상점 운영 중지 등 조치를 적용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중단돼 시민들 사이 접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사용이 권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스크 부족 문제가 걸림돌이다. 현재 독일에서는 의료기관조차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간호사들이 바느질로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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