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 공장 화재로 고급 휘발유 생산 차질 불가피

휘발유 첨가제 제조 알킬레이션(Alkylation) 가동 중단
일일 생산 규모 9200배럴...지난해 매출 2.7% 차지
화재 인접 RFCC(중질유분해시설)·PX(파라자일렌)도 멈춰
  • 등록 2022-05-20 오전 9:42:51

    수정 2022-05-20 오전 9:44:14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0일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정유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고급 휘발유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19일 발생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 중상, 5명이 경상을 입는 등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지금까지 12시간 넘게 화재 진압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화재 발생은 고급 휘발유 제조시설인 2 알킬레이션(Alkylation)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에 사용되는 부탄 압축 밸브 정비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나고, 화재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알킬레이션 공정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Alkylate)를 제조하는 시설이다. 하루 92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화재로 즉각적인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2 알킬레이션(Alkylation)의 지난해 매출액은 7460억원이며 매출액 대비는 2.7%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2 알킬레이션(Alkylation) 공정에 인접한 2 RFCC(중질유분해시설), 2 PX(파라자일렌) 공정 또한 일시적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RFCC는 잔사유(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기름)를 처리해 고부가가치의 휘발유나 프로필렌으로 만드는 고도화 설비다. 2 RFCC와 연계된 PP(폴리프로필렌) 공정 또한 일시적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한)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해 생산 및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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