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두타자 출루, 마우어-C.존스 이후 최고" -T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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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4-02 오후 4:59:35

    수정 2014-04-03 오후 3:07:4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압도적인 선두타자 출루능력이 황홀한 팀 역전승을 부른 궁극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튼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좌익수 겸 1번타자(리드오프)로 출장, ‘3타수2안타 2득점 1볼넷 1몸맞는공(HBP)’ 등을 기록하며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3-2 신승을 이끌었다.

9회말 아드리안 벨트레(34)의 끝내기안타 때 전력 질주해 결승 득점을 올리고 동료들과 환호하는 추신수의 모습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경기 뒤 텍사스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레인저스가 2경기 만에 추신수-프린스 필더(29) 영입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좌완 선발투수 마르틴 페레스(22)의 초반 호투와 제이슨 프레이저(36)-닐 코츠(33)-호아킴 소리아(29)로 이어진 투수진도 잘해줬지만 이날 역전승은 궁극적으로 추신수의 출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고 추신수를 진정한 수훈갑으로 높이 평가했다.

결승득점을 올린 추신수가 뛰어나오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의 진가는 1-2로 끌려가던 경기 후반 여실히 증명됐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셋업맨 제이콥 딕먼(26)에게 좌전안타를 뽑고 나간 뒤 엘비스 안드루스(25)의 희생번트와 필더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계속해서 해결사 벨트레의 우측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역시 추신수가 실마리를 풀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 잔뜩 긴장한 상태였던 좌완 마리오 홀랜즈(25)에게 볼 4개를 연거푸 고른 후 안드루스 번트, 필더 볼넷으로 만든 2사1,2루에서 벨트레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텍사스 쪽에서는 바로 이 흐름을 확실히 달라진 점이라고 보고 있다.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나가고 희생번트 뒤 벨트레가 해결하는 그림이 마지막 3이닝 동안 2차례나 연출됐다.

벨트레의 연이은 적시타가 주효했지만 보다 중요했던 역할은 앞선 추신수의 선두타자 출루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날 추신수는 4번이나 살아나갔는데 모두 선두타자 출루(1회말 중전안타, 3회말 HBP, 5회 선두타자 좌익수플라이)였다”면서 “사실 선두타자 출루능력은 현존 야구선수 가운데 추신수가 그 누구보다 잘하는 영역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조 마우어(30)와 치퍼 존스(41·은퇴) 단 둘만이 추신수의 선두타자 출루율(0.398)보다 나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벨트레는 “생각했던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간 날이다. 추신수가 이런 식으로 꾸준히 출루해준다면 우리는 무조건 좋을 것이다. 자주 살아나가 줄수록 우리는 수많은 득점찬스를 가지게 된다. 이런 식의 기회들이 참 좋다. 이렇게만 된다면 우리의 시즌이 아주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볼 수 없었던 출루가 강점인 리드오프 추신수의 등장과 실력발휘에 텍사스는 한껏 고무된 하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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