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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은 7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의 성적을 낸 김해림은 2위 정슬기(2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고,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해림은 15번홀까지 2타 뒤지고 있어 우승은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를 좁히더니 17번홀에서 거짓말같은 샷 이글을 뽑아내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
김해림의 고향은 서울이다. 하지만 골프 때문에 충북 청주시로 이사를 했다. 대학교도 대회장 근처다. ‘제2의 고향’에서 제대로 실력을 뽐냈다.
그는 “학교 교수님도 와주시고 팬클럽 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힘을 더 낼 수 있었다”며 “작년에 (박)성현이가 잘 치기도 했지만 팬들의 힘찬 응원이 있었기에 더 힘을 내고 7승을 기록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