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통합당 김범수 고소할 것"...선거 공보물에 '발끈'

  • 등록 2020-04-07 오전 8:54:11

    수정 2020-04-07 오전 8:54: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4·15 총선 경기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한 김범수 미래통합당 후보를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 6일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김 후보의 선거 공보물을 올리며 “이거 진 교수님 허락받은 건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짜증 나게 만드네. 고소할 거다”라고 답했다.

사진=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페이스북
해당 지역구 각 가정에 발송된 김 후보의 공보물에는 진 전 교수가 김 후보의 경쟁상대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한 내용이 실렸다.

진 전 교수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지난 1월 민주당에 ‘10호 인재’로 영입되자 “판사가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다 국회의원 되는 게 ‘평범한 정의’란다”라는 등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 측은 이같은 진 전 교수의 발언을 공보물에 게재하며 ‘정치판사가 용인에 왜 필요합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에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은 “‘아무나 까기 달인’ 진중권에게 묻는다. 당신이 이 전 판사(경기 용인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비판한 것을 미래통합당 김 후보가 공보물에 이렇게 써먹고 있다”며 “당신이 이 후보를 깐 탓에 미통당 김 후보만 신났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항의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의 초석을 놓은 이 후보를 당신이 마구 까댄 덕에 김범수가 당선되는 게 당신이 원하는 것인가”라며 “그게 아니라면 제발 그 더러운 입 이제 다물고 당신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반성 좀 해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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