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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는 올 초 영국 지식재산권청에 ‘플레이 바이 위(Play By We)’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이 확인됐다.
신규 출원된 상표의 서비스 목록을 살펴보면 플레이 바이 위는 △공유오피스 공간을 제공해 비디오 게임 분야의 회의 및 이벤트를 수행 △e스포츠 대회 및 전시회를 수행 △무역 전시회 및 비즈니스 이벤트를 위한 시설을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적시돼 있다.
이를 통해 위워크가 e스포츠 기업이나 구단을 위해 공유오피스 공간의 특별 임대 할인을 적용해주거나 e스포츠 대회 또는 국제 게임 전시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공유오피스 공간을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위워크는 지난해 9월 IPO(기업공개) 진행 당시 제출한 서류에서 2018년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에 600여개의 지점을 내며 공격적인 외연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적자 폭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결국 IPO 불발 이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애덤 뉴먼이 먹튀 논란을 일으키며 불명예 사퇴했고, 96억달러(10조7600억원)의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지분율 80%)에 오르는 등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말에는 결국 경영 악화를 이후로 전 세계적 인력 가운데 2400명(전체 인원의 20%)을 해고했다.
다만 위워크 측은 플레이 바이 위 상표 등록과는 별개로 당장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위워크 관계자는 “현재 공유오피스 외에 사업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플레이 바이 위 관련 업계의 예상에 대해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