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고령자에 화이자 3차 접종 권고…"의사, 교사는 제외"

CDC 자문위, 화이자 3차접종 권고
65세 이상·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대상
50~64세 기저질환자에도 접종 권해
FDA가 포함한 의사·교사는 제외
  • 등록 2021-09-24 오전 10:09:08

    수정 2021-09-24 오전 10:10:39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이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에 화이자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전날 밤 미 식품의약국(FDA)이 부스터샷을 승인한 뒤 하루만에 CDC도 권고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의료 종사자나 교사 등 FDA가 권고한 일부 접종 대상자는 제외했다.

23일(현지시간)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5시간 이어진 토론 끝에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6개월이 지난 이들이 대상이다. 50~64세 기저질환자에게도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직업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높은 이들은 부스터샷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날 FDA가 의료 종사자와 교사, 탁아소나 식료품, 노숙자 쉼터나 교도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3차 접종을 허용한 것보다 대상을 축소한 것이다. ACIP는 “백신 접종을 한 교사나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위험에 놓여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이들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ACIP가 FDA와 다른 권고를 한 데에는 백신 접종 목표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ACIP에서는 부스터샷 목표가 모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보다는 중증과 입원을 막는 것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또 3차 접종으로 항체 수치는 늘겠지만 그렇게 늘어난 수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중증과 감염을 현저하게 막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ACIP 권고를 CDC 국장이 승인하면 미국은 전역에서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전 세계가 백신 불평등을 겪고 있다는 비판에도 미국이 추가접종 대열에 합류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부유한 나라들이 3차 접종 경쟁에 나설 경우 백신 부족 문제가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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