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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KB국민, 한국씨티, NH농협, 기업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하는 구조다.
은행들은 지난해 11말부터 금융당국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에 맞춰 예금금리를 낮춰왔다. 5%를 넘었던 예금 금리는 최근 4%대로 내려왔고, 일부 은행 상품의 경우 3%대 후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은행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과 1년물 금리가 최근 1주일새 각 0.394%포인트(6일 4.527%→13일 3.918%), 0.186%포인트(4.104%→3.918%) 내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상승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논리지만,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압박 시그널을 주면서 대출금리는 역주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은행들은 대출금리 상단을 낮추면서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인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