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2타점' 손시헌 "단기전 치른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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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8-13 오후 10:08:16

    수정 2010-08-13 오후 10:09:57

▲ 두산 손시헌.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두산 내야의 기둥' 손시헌이 타격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난적 SK전 승리를 견인했다.

손시헌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추격의 발판이 되는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두산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손시헌은 2-4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카도쿠라의 143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7호 홈런.

이 홈런이 발판이 돼 두산은 2회말 1점을 더해 동점까지 이르렀고 결국 3회말 최준석의 결승타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손시헌은 5회말에도 만루찬스에서 1타점 좌전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12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는 등 발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손시헌은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면서 4년 연속 1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시즌 타점을 54점으로 끌어올린 손시헌은 2005년 기록한 개인최다타점(60점)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시헌은 "삼성과의 경기가 있는 다음 주가 순위 결정의 관건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순위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에 게임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선수들도 단기전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다른 팀들에게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는 만큼 우리도 그런 기분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아울러 손시헌은 "순위가 어느 때보다 늦게 결정될 것 같다. 선수들도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서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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