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협회 표류..`회장 못찾고 실무자 이탈 조짐`

회장 공석..후보 찾기 난항
실무자 이탈 조짐..`게임업계 대표성 잃을 것`우려
  • 등록 2011-03-17 오전 9:31:31

    수정 2011-03-17 오전 9:31: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게임업계를 대표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게임산업협회가 7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새로운 회장 인선은 후보조차 결정하지 못한데다가 그동안 게임산업협회 살림을 맡아왔던 실무자도 퇴직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산업협회장 임기가 지난달말로 끝났으나 마땅한 차기 회장 보호를 찾지 못해 총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근복 전 MBC플러스 사장이 차기 회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산업협회 역시 장 전 사장 내정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장 전 사장과 부회장사들과 얘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현재 나서는 후보가 없어 문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게임산업협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실장급 가운데 한명이 게임업체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져 실무진도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NHN 한게임,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인력확대에 나서고 있어 업계로 몸을 옮기는 실무자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무엇보다 게임업계는 게임산업협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셧다운제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중소 게임 개발사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무기력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한편에서는 게임산업협회의 대표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누구도 회장직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는 이상 게임산업협회가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협회 회장을 맡으면 번거롭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앞으로도 회장 인선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최근 업체들도 게임산업협회에 기대기보다 독자적으로 규제나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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